지진,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사입력 2023.05.22 22:54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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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오전 6시 27분경, 강원도 동해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깜짝 놀랐다. 5월 들어 전국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횟수는 8번이라고 한다. 

이 같은 지진 발생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진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아이 학교에서도 지진안전교육을 통해 대피 요령을 배웠다.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아이는 지진행동요령 게임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학교에서 실감나는 체험교육 소식을 들으니 나 또한 잊고 있었던 지진대피요령을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진안전 누리집(지진안전.com)에서 찾아봤다. 

5월 들어 지진이 8번이나 발생하면서 아이는 학교에서 배운 지진안전교육을 복습해보고 있다.
5월 들어 지진이 8번이나 발생하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지진안전교육을 복습해보고 있다.

‘지진 발생 시 영유아를 안고 대피할 때는 긴급상황이므로 신발을 신길 필요가 없다. O, X를 고르시오’

어른인 나도 헷갈리는 질문이었다. 보기에 주어진 힌트를 클릭해봤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지진행동요령이 안내돼 있었다. 지진이 발생하면 어린이와 노인 등은 스스로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진행동요령을 꼼꼼히 숙지하면 좋을 것 같았다. 

이를 위해서 평소 준비해둘 것도 있다. 비상용 안전키트와 복용 중인 약을 충분히 준비해 둬야 된다는 점이다. 특히 걷지 못하는 영아와 함께 있을 때는 아기 띠를 사용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할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작정 4살 된 아이를 안고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놓친 부분이 있었다. 날카로운 물체에 발을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신발을 신긴 후 안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와 함께 상황에 맞는 지진대피 방법을 게임으로 체험해봤다.
아이와 함께 상황에 맞는 지진 대피 방법을 게임으로 체험해봤다.

요즘 야외 나들이를 많이 하는 만큼 운전할 때, 산과 바다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대피요령을 알아두면 좋겠다. 가정, 바다, 지하철, 도로 등을 선택해 상황에 맞는 탈출 방법을 숙지할 수 있었다. 

도로에서 운전 중에 지진이 발생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서서히 줄여 길 오른쪽에 차를 멈춰야 한다. 이때 라디오에서 대피를 권고했다면 긴급차량 이동을 위해 차 키를 꽂은 채로 대피해야 한다. 

해안가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지진 해일이 올 수 있으니 해안가를 벗어나야 한다. 만약 지진 해일 특보가 발령됐다면 긴급대피 장소나 높은 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진 해일은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으므로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에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로 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엘리베이터와 같이 밀폐된 공간은 화재나 지진 등 각종 재난상황에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지진안전 누리집.
지진안전 누리집.

이처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지진행동요령 게임은 퍼즐, OX 퀴즈 등을 통해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았다. 누리집에서 눈에 띄는 점은 또 하나 있다. 지진안전교육이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생애주기별로 세분화됐다는 점이다. 

4살 아이는 코끼리 캐릭터에 맞춰 동요로 안전교육을 배워보기도 하고, 장애아동용 수어교육 동영상도 준비돼 있었다. 소외계층 없이 국민 모두가 상황별 지진행동요령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 깊었다. 

16일 오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을 배우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6일 오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을 배우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런가하면, 앱 하나만 설치하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 바로 ‘긴급신고 바로 앱’이다. 긴급신고 바로 앱은 행정안전부가 112와 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 앱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5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로써 그동안 경찰과 소방 등 긴급 기관별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긴급신고 바로 앱만 설치하면 범죄, 화재, 구조, 구급, 해양사고 등 어느 기관이든 한 번에 신고가 가능해진 것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혹시 모를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신고 바로 앱을 설치해봤다.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해 신속하게 신고 가능한 점이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 아이에게도 신고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어 편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청각장애인이나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음성 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하면 신고가 되니 미리 알아두면 좋을 방법이었다. 한국어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도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도 제공돼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서비스를 5월 17일부터 제공한다. (사진=행정안전부)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 앱’은 그림이나 문구를 통해 신고할 수 있어 편리하다.(사진=행정안전부)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지진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탁자 밑으로 몸을 숨겼다가 계단을 통해 야외 공터로 나가야 한다는 점은 꼭 알아두면 좋겠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다니는 학교, 직장과 같이 자주 가는 장소에 상황별 지진대피요령을 알아둔다면 긴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도움을 받고 싶다면 ‘긴급신고 바로 앱’을 활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자료제공 :(www.korea.kr)]
출처 : 정책기자마당
[김용종 기자 atc125@newsn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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