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경영칼럼] 이기는 게임

기사입력 2020.10.19 09:31 조회수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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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게임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두 사람 다 옳다. 언제나 자신의 경험이 그러한 믿음을 만들기 때문이다. - 핸리 포드 Henry Ford <포드 자동차 창업자>

 

 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쉬운 게임인데도 놓치는 경우가 있고 불가능처럼 보였던 게임에서 이기는 경우도 있다. 비즈니스는 피할 수 없는 경쟁이다. 늘 상대방이 있기 마련이다. 경쟁을 피할 길이 없다면 게임을 하듯 즐길 필요가 있다.

 

 리더는 조직의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되, 즐겁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리더를 만나면 게임을 즐기며 이기는 기쁨을 누리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리더는 조직을 구차하고 궁색하게 만들게 된다. 리더는 조직이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게임에서 이기려면 무엇보다 게임의 룰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흔한 게임들 중 369 게임, 공공칠빵, 디비디비딥과 같이 게임의 룰이 특별하거나 어렵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러나 마피아, 심리게임 같이 게임의 규칙 그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도 있다. 게임을 즐기고 나아가 이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게임의 룰을 정확히 이해하고 익히는 과정이 선행 되어야한다. 게임의 범위를 단순한 놀이로부터 비즈니스로 확대하더라도 상황은 다를게 없다.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의 저자 게일 에반스는 비즈니스라는 게임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게임을 잘하는 여성이 거의 없고 만족을 느끼는 여성은 더욱 적은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남성들이 비즈니스 게임의 안내서를 읽지 않아도 되는 이유 즉 비즈니스 세계의 게임의 법칙이 남성 중심의 사고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비즈니스라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남성들이 만든 게임의 룰을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을 즐기고 또 이기기 위해서는 게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야구 경기의 예를 들어보자. 야구는 야구를 직접하는 사람보다 보고 즐기는 쪽이 훨씬 즐거운 게임에 속한다. 야구는 기록과 확률의 게임이다. 투수, 포수를 포함한 각각의 선수들의 특징이나 능력을 모르고는 게임에 이길 수 없다. 경기장의 규격이나 심판의 판정 성향, 응원단의 분위기 조차 승패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감독의 예전 승부스타일 또한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게임의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마케팅 3C4P, 즉 고객(CUSTOMER), 경쟁사(COMPETITOR), 자기회사(COMPANY), 가격(PRICE), 상품(PRODUCT), 유통(PLACE) 그리고 판매촉진(PROMOTION)과 그것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플레이어, 즉 인재들이다. 이 모든 것이 어떤 상호 관계를 통해 연결되어 움직이고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기는 게임을 위한 마지막은 이길 수밖에 없는 전략의 수립이다. 이기는 전략 수립이야말로 리더의 핵심 역할이다. 전략 강의로 유명한 송병락 교수는 전략의 핵심은 경쟁자와 다른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적의 방법대로 싸우지 말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경쟁에서건 이길 수 있는 전략은 반드시 있다고 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단지 마음가짐일 뿐이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방법이 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기는 게임을 위한 전략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단지 그것을 찾아내는 훈련의 부족을 탓할 뿐이다. 노력과 결과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리더 뿐만 아니라 조직도 이기는 게임을 원한다. 심지어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러나 더 나은 게임의 결과를 위해, 리더는 한 번의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겸손하게 결과를 승복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문화를 만들 책임을 져야한다.

 

[전민흠 기자 moraviance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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