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시기에 동요하지 않는 것, 이것은 진정으로 탁월한 인물의 증거다. 루트비히 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독일 고전파 작곡가>

퀴즈를 하나 풀어보자. 다음 중 옳은 것은 무엇인가? 첫째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주위를 살펴보고 아무도 없으면 건너간다. 둘째 빨간 신호등이라도 여럿이 함께 건너면 안전하다. 셋째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선다. 물론 셋째가 정답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원칙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원칙들은 힘을 발휘한다. 원칙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런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 원칙은 무질서를 질서 있게, 부조리를 합리적으로, 절망에서 희망을 찾게 하는 힘이 있다. 평범하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원칙들이 있다.  

‘빨간불이 켜지면 반드시 선다’는 원칙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어떤 상황이 빨간불인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신호등을 정확히 바라보면 된다. 그러나 일상에서 신호등처럼 눈에 보이는 신호가 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사회적인 합의에 의한 빨간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빨간불에 대한 정보를 접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상식과 양심이 바로 빨간불을 밝히는 신호등이다. 작게는 개인간의 약속이 그것이다. 감각에 따라 자극에 따라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면 안 된다고 양심은 말한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지 않는 원칙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원칙은 새롭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기본에 충실하자. 개인기는 충실한 기본에서 나온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만드는 결과는 크게 잘못될 가능성이 적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슬럼프를 쉽게 빠져 나온다. 대부분의 어려움은 상황적 어려움으로 이해된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상황은 개인의 의지에 따라 움직여 주지 않는다. 상황 탓을 하기 전에 기본으로 돌아가자.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고 확실하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자세는 모든 문제 해결의 마스터 키와 같다.

‘시작하면서 끝을 바라보라’는 원칙은 어려움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한다. 시작하면서 끝을 바라보는 사람은 일이 진행되는 과정 가운데에서 겪게 될 도전을 극복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가야할 곳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결국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잠간 지체하더라도 결국 끝을 보게 될 것이다. 열려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다. 시작하면서 끝을 바라보라는 원칙은 지혜의 샘이 된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원칙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의 원칙은 힘을 발휘한다. 원칙은 사회적 합의나 사회적 체벌보다 앞선다. 반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자. 변칙적인 적용의 쉽고 편안함을 거부하자. 원칙을 존중하고 지키는 개인과 조직이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