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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개최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개최
꽃향기 그윽한 봄날,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5월 24일(금)부터 29일(수)까지 한국 문단의 거목 해산 한승원 선생과 한국화의 조용한 혁명가로 불리는 정해영 화백의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디자인숲이 주최하는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시화전이 그 무대다. 별빛 앙금을 쫓는 ‘해산표류기’ 시화전을 주최하는 디자인숲 곽경화 대표는 이번 시화전을 ‘별빛 앙금을 쫓는 해산표류기’라고 표현한다. 곽 대표는 “한승원 선생의 시 ‘빈센트 반 고흐에게’에 ‘별빛 앙금’이란 표현이 있는데, 선생님의 시를 읽으면 꼭 가슴에 어떤 멍울이 맺히는 듯 하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그 느낌 때문에 선생님의 글을 읽죠. 우린 이것을 ‘해산표류기’라고 해요. 해산은 선생님의 호인데, 선생님의 문학에 머물며 즐긴다는 뜻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준비했으니, ‘해산표류기’죠”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가 시화전을 개최한 이유도 오롯이 해산 한승원 선생의 글이 좋아서다. 자신이 느꼈던 ‘별빛 앙금’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곽 대표는 한승원 선생의 열렬한 팬이다. 선생의 책을 필사하는 것이 취미다. 필사하면 읽는 것보다 더 깊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까닭이다. 2022년부터는 한승원 선생에게 청을 해 유튜브 강좌 ‘한승원 글쓰기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해산 표류자, 정해영 화백 곽 대표는 시화전 개최가 가능했던 것은 오롯이 정해영 화백의 공이라 말한다. 2023년 초 식사 자리에서 한승원 선생의 글을 좋아했던 정해영 화백이 곽 대표에게 한승원 선생에 대한 안부를 물었고, 화두는 어느 순간 시화전으로 옮겨갔다. 초점은 마음에 맞는 화가들, 즉 한승원 선생을 좋아하는 화가들을 모으는 일이었다. 시화전을 위해선 최소 50점 이상의 작품이 필요했고, 이는 한두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정 화백이 자신의 작업실로 곽 대표를 초대한 것은 그로부터 한 달여 후였다. 작업실에 들어선 곽 대표는 그곳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승원 선생의 초상화였고, 먼지가 내려앉아 있는 것으로 미뤄 꽤 오래전에 그린 것이었다. 사연은 이러했다. 2022년 한승원 문학학교에 머물며 ‘장흥청년문학제 및 장흥문학길 걷기대회’를 준비하던 곽 대표는 선생의 팬이었던 정 화백에게 선생님의 초상화를 부탁했다. 그때 정 화백은 두 점을 그렸는데 한 점은 곽 대표를 통해 한승원 선생에게 드리고, 나머지 한 점을 자신의 작업실에 걸어뒀던 것이다. 정 화백은 그곳에서 다른 한 점의 그림을 곽 대표에게 보여줬다. 한승원 선생의 시 ‘홍매화’를 그린 것이었다. 정 화백은 그때 “나 혼자 준비해도 될까?”라며 곽 대표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냈다. 혼자 한다면 오롯이 1년을 쏟아부어야 하니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정 화백도 곽 대표처럼 한승원 선생의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고, 그렇게 해산에 표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해영 화백의 해산해찰록 海山解察錄 한승원 선생이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소설과 시로 썼다면 정 화백은 이러한 화두를 강렬한 푸른 빛 색채를 배경으로 강한 생명력을 발산하는 홍매화, 새로운 출발과 희망 등을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그린 작가다.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개척해온 것도 그렇다. 한승원 선생의 소설 9할은 ‘생명력 가득한 바다’가 시원이다. 독창적인 묘사로 가득하다. 한국화의 고요한 혁명가로 불리는 정 화백도 그렇다. 시리도록 푸른 빛 색채, 아크릴 물감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지금에 이르렀다. 다만 수묵화의 매력이 가득 머금은 담백함과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화풍 때문에 실험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렇듯 닮은 두 사람이 함께 시화전 준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 화백이 몇 점을 완성한 다음 한승원 선생을 찾아갔다. 흡족했던 한승원 선생은 자신의 좋은 시들과 미발표작 시들을 정 화백에게 건넸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자신의 필체로 직접 시를 써 줬다. 그렇게 광주와 장흥을 오가며 1년의 시간은 금세 흘러갔다. 1년간 해산에 표류하면서 느낀 깨달음을 묵향으로 노래한 정 화백은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해산해찰록’이라 부른다. 해찰(解察)이란 ‘세세히 살펴 깨닫다’라는 뜻으로, 해산해찰록은 해산에 표류하며 느낀 점을 그림으로 옮겼다는 의미다. 그렇게 70점의 작품이 완성됐다. 문학 힐링 장르 개척할 것 디자인 숲 곽 대표는 ‘전남 문예르네상스’, ‘남도 문학을 걷다’, ‘장흥청년문학제 및 문학길 걷기대회’, ‘장흥문학제’ 등 문학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문학에 대한 애착이 깊어졌다고 한다. 이번 시화전이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유튜브 문학강좌 ‘한승원 글쓰기 교실’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다. 곽 대표는 “문학의 시대는 저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 문학 힐링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4일(금) 오후 5시에 열리는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시화전 오픈식에는 한승원 선생과 함께 유명 작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안내** · 전시기간 : 2024년 5월 24일(금) ~ 29일(수) · 전시장소 : 무등갤러리(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18-1) · 오픈식 : 2024년 5월 24일(금) 오후 5시 · 주최 : 디자인숲 ◇ 해산 한승원 선생 약력 1939년 장흥 출생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소설 등단 1980년 한국문학소설상 수상 ‘그 바다 끓며 넘치며’ 1982년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누이와 늑대’ 1983년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포구의 달’ 1983년 영화 ‘불의 딸’ 개봉(임권택 감독)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 수상 1988년 이상문학상 수상 ‘해변의 길손’ 1988년 현대문학상 수상 ‘갯비나리’ 1989년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 개봉(임권택 감독) 1997년 한국해양문학상 수상 ‘포구’ 2001년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사랑’ 2002년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수상 ‘아버지와 아들’ 2006년 동인문학상 수상 ‘원효’ 2012년 순천문학상 수상 · 1968년 보성 출생 · 전남대 미술학과 동 대학원 졸업 · 개인전 22회 · 아트페어 15회 (미국, 중국, 서울, 부산, 광주, 순천) · 그룹전 초대 기획 340 여회 출품 · 한국미술협회 이사 · 전남대, 조선대 강사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광역시미술대전/전라남도미술대전/섬진강미술대전 등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디자인숲 소개 디자인숲은 2011년 설립된 관공사 기획출판, 조형물, PPT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다. 광주 동구에 디자인실이 있으며, 공장은 전남 장흥에 소재하고 있다. 디자인숲 자체적으로 유튜브 ‘한승원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학 및 관광콘텐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디자인숲 기획실 최겸 실장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극단 늑대,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 작품상 수상작 ‘동물농장’ 28일 개막
극단 늑대,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 작품상 수상작 ‘동물농장’ 28일 개막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에서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늑대의 연극 ‘동물농장’(연출 박성민)이 5월 28일(수)부터 6월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정치 풍자 소설 ‘동물농장’(조지 오웰)이 원작이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깨어있는 민중의 관계를 동물사회를 빗대 표현한다. 1945년 출판된 소설 ‘동물농장’은 옛 소련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담긴 작품이다.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몰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린다는 내용이다. 연극 ‘동물농장’의 박성민 연출가는 작품소개에서 “소설 동물농장은 어느 시대에 얽매이는 역사 풍자 소설이 아니다”라며 “어느 시대이건, 어느 나라이건 대중이 살아 깨어 있으면서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부조리를 감시·비판할 때 비로소 더불어 같이 살아가지 않을까. 나는 돼지일까, 아니면 다른 동물일까. 질문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가족들과 지인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설 ‘동물농장’은 동물 등장인물에 빗대 인간 사회 속 권력에 대해 꼬집는 명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가 극단 늑대에 의해서 어떻게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극단 늑대는 2000년 창단 이후 인간다운 삶의 확대를 위해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의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극단이다. 조지 오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극단 늑대가 제작한 연극 ‘동물농장’에는 각색/연출 박성민, 출연 한미선·김기영·연준원·조민혁·유현정·최지인, 조연출 권정미, 무대감독 임동욱, 홍보 이동훈이 참여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4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조기 예매는 1만8000원(5월 22일까지), 예술인 패스/복지 할인/뭉치면 큰 할인(4인 이상, 각각)/극단 매니아/청소년·대학생 할인가는 1만5000원(본인만)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대학로 티켓 닷컴에서 가능하다. 극단 늑대 소개 극단 늑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밝고 넉넉한 웃음이 묻어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기획, 제작, 공연하는 단체다. 2000년 창단 이후 우리 사회의 폭넓은 진보에 관심을 갖고 인간다운 삶의 확대를 위해 연극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신념 아래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의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 한다. 언론연락처: 극단 늑대 연출팀 박성민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화성시문화재단,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합리적인 제도·업무절차 발굴’
화성시문화재단,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합리적인 제도·업무절차 발굴’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재단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5월 13일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3명을 위촉하고 16일 위촉식을 개최해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조직 외부에서 독립적 시각과 기준으로 문화예술 행정의 제도 개선 및 부패 취약 분야를 평가하는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된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2024년 5월 13일부터 2026년 5월 12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청렴시민감사관은 사회복지, 문화, 감사, 관광 등의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췄으며, 화성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있는 시민으로 위촉했다. 청렴시민감사관은 화성시문화재단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위해 부패 취약분야의 모니터링 및 이에 대한 의견 표명, 불합리한 제도·관행·업무절차 등에 대한 감시 및 평가, 그 밖에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안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화성시문화재단 김신아 대표이사는 “위촉되신 청렴시민감사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분들인 만큼 앞으로 감사관의 의견을 경청해 재단의 반부패 청렴 정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재단 소개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역 예술활동 지원은 물론 공연, 축제, 전시 등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탄복합문화센터, 화성시미디어센터,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화성시 도서관 등 운영시설과 찾아가는 문화 예술 서비스로 화성시 전역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화성시문화재단 기획조정팀 원예빈 대리 031-8015-8112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마법의 성’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개최
‘마법의 성’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개최
‘마법의 성’을 부른 김광진, 박용준의 더 클래식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마친 30주년 단독 콘서트 ‘1994’의 앵콜 콘서트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오는 6월 22일(토) 5시에 가진다. 서울 이대삼성홀에서 양일간 14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한 콘서트를 통해 멀리서 오신 관객에게 미안함을 내비친 더 클래식은 수많은 앵콜 요청의 화답으로 부산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 콘서트에서 함께한 최정상급 스태프들과 화려한 밴드 멤버들이 그날의 감동에 더해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서울 콘서트에서 들려주지 못해 아쉬웠던 히트곡들을 히든송으로 준비해 들려 줄 예정으로, 팬들에게 더 다양하고 새로운 곡과 무대를 보여준다. 더 클래식 김광진은 “무대에서 말했던 지방 공연에 대한 말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표현할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멀리 있는 팬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차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예음컬처앤콘텐츠, 사운드플랫폼, 캐슬뮤직, 원트리즈뮤직 주최/주관으로 열린다.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공동주관사 예음컬쳐앤콘텐츠 김영석 대표는 “지난 서울 콘서트 후 더 클래식의 지방 콘서트도 준비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한 만큼 더 클래식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은 이번 콘서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는 5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를 오픈한다. 원트리즈뮤직 소개 원트리즈뮤직은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주력으로 하는 매장 음악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악 제작 및 유통,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으로 value chain을 구성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원트리즈뮤직 G2B Business 김찬욱 팀장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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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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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그윽한 봄날,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5월 24일(금)부터 29일(수)까지 한국 문단의 거목 해산 한승원 선생과 한국화의 조용한 혁명가로 불리는 정해영 화백의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디자인숲이 주최하는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시화전이 그 무대다. 별빛 앙금을 쫓는 ‘해산표류기’ 시화전을 주최하는 디자인숲 곽경화 대표는 이번 시화전을 ‘별빛 앙금을 쫓는 해산표류기’라고 표현한다. 곽 대표는 “한승원 선생의 시 ‘빈센트 반 고흐에게’에 ‘별빛 앙금’이란 표현이 있는데, 선생님의 시를 읽으면 꼭 가슴에 어떤 멍울이 맺히는 듯 하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그 느낌 때문에 선생님의 글을 읽죠. 우린 이것을 ‘해산표류기’라고 해요. 해산은 선생님의 호인데, 선생님의 문학에 머물며 즐긴다는 뜻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준비했으니, ‘해산표류기’죠”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가 시화전을 개최한 이유도 오롯이 해산 한승원 선생의 글이 좋아서다. 자신이 느꼈던 ‘별빛 앙금’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곽 대표는 한승원 선생의 열렬한 팬이다. 선생의 책을 필사하는 것이 취미다. 필사하면 읽는 것보다 더 깊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까닭이다. 2022년부터는 한승원 선생에게 청을 해 유튜브 강좌 ‘한승원 글쓰기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해산 표류자, 정해영 화백 곽 대표는 시화전 개최가 가능했던 것은 오롯이 정해영 화백의 공이라 말한다. 2023년 초 식사 자리에서 한승원 선생의 글을 좋아했던 정해영 화백이 곽 대표에게 한승원 선생에 대한 안부를 물었고, 화두는 어느 순간 시화전으로 옮겨갔다. 초점은 마음에 맞는 화가들, 즉 한승원 선생을 좋아하는 화가들을 모으는 일이었다. 시화전을 위해선 최소 50점 이상의 작품이 필요했고, 이는 한두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정 화백이 자신의 작업실로 곽 대표를 초대한 것은 그로부터 한 달여 후였다. 작업실에 들어선 곽 대표는 그곳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승원 선생의 초상화였고, 먼지가 내려앉아 있는 것으로 미뤄 꽤 오래전에 그린 것이었다. 사연은 이러했다. 2022년 한승원 문학학교에 머물며 ‘장흥청년문학제 및 장흥문학길 걷기대회’를 준비하던 곽 대표는 선생의 팬이었던 정 화백에게 선생님의 초상화를 부탁했다. 그때 정 화백은 두 점을 그렸는데 한 점은 곽 대표를 통해 한승원 선생에게 드리고, 나머지 한 점을 자신의 작업실에 걸어뒀던 것이다. 정 화백은 그곳에서 다른 한 점의 그림을 곽 대표에게 보여줬다. 한승원 선생의 시 ‘홍매화’를 그린 것이었다. 정 화백은 그때 “나 혼자 준비해도 될까?”라며 곽 대표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냈다. 혼자 한다면 오롯이 1년을 쏟아부어야 하니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정 화백도 곽 대표처럼 한승원 선생의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고, 그렇게 해산에 표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해영 화백의 해산해찰록 海山解察錄 한승원 선생이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소설과 시로 썼다면 정 화백은 이러한 화두를 강렬한 푸른 빛 색채를 배경으로 강한 생명력을 발산하는 홍매화, 새로운 출발과 희망 등을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그린 작가다.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개척해온 것도 그렇다. 한승원 선생의 소설 9할은 ‘생명력 가득한 바다’가 시원이다. 독창적인 묘사로 가득하다. 한국화의 고요한 혁명가로 불리는 정 화백도 그렇다. 시리도록 푸른 빛 색채, 아크릴 물감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지금에 이르렀다. 다만 수묵화의 매력이 가득 머금은 담백함과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화풍 때문에 실험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렇듯 닮은 두 사람이 함께 시화전 준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 화백이 몇 점을 완성한 다음 한승원 선생을 찾아갔다. 흡족했던 한승원 선생은 자신의 좋은 시들과 미발표작 시들을 정 화백에게 건넸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자신의 필체로 직접 시를 써 줬다. 그렇게 광주와 장흥을 오가며 1년의 시간은 금세 흘러갔다. 1년간 해산에 표류하면서 느낀 깨달음을 묵향으로 노래한 정 화백은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해산해찰록’이라 부른다. 해찰(解察)이란 ‘세세히 살펴 깨닫다’라는 뜻으로, 해산해찰록은 해산에 표류하며 느낀 점을 그림으로 옮겼다는 의미다. 그렇게 70점의 작품이 완성됐다. 문학 힐링 장르 개척할 것 디자인 숲 곽 대표는 ‘전남 문예르네상스’, ‘남도 문학을 걷다’, ‘장흥청년문학제 및 문학길 걷기대회’, ‘장흥문학제’ 등 문학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문학에 대한 애착이 깊어졌다고 한다. 이번 시화전이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유튜브 문학강좌 ‘한승원 글쓰기 교실’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다. 곽 대표는 “문학의 시대는 저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 문학 힐링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4일(금) 오후 5시에 열리는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시화전 오픈식에는 한승원 선생과 함께 유명 작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안내** · 전시기간 : 2024년 5월 24일(금) ~ 29일(수) · 전시장소 : 무등갤러리(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18-1) · 오픈식 : 2024년 5월 24일(금) 오후 5시 · 주최 : 디자인숲 ◇ 해산 한승원 선생 약력 1939년 장흥 출생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소설 등단 1980년 한국문학소설상 수상 ‘그 바다 끓며 넘치며’ 1982년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누이와 늑대’ 1983년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포구의 달’ 1983년 영화 ‘불의 딸’ 개봉(임권택 감독)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 수상 1988년 이상문학상 수상 ‘해변의 길손’ 1988년 현대문학상 수상 ‘갯비나리’ 1989년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 개봉(임권택 감독) 1997년 한국해양문학상 수상 ‘포구’ 2001년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사랑’ 2002년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수상 ‘아버지와 아들’ 2006년 동인문학상 수상 ‘원효’ 2012년 순천문학상 수상 · 1968년 보성 출생 · 전남대 미술학과 동 대학원 졸업 · 개인전 22회 · 아트페어 15회 (미국, 중국, 서울, 부산, 광주, 순천) · 그룹전 초대 기획 340 여회 출품 · 한국미술협회 이사 · 전남대, 조선대 강사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광역시미술대전/전라남도미술대전/섬진강미술대전 등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디자인숲 소개 디자인숲은 2011년 설립된 관공사 기획출판, 조형물, PPT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다. 광주 동구에 디자인실이 있으며, 공장은 전남 장흥에 소재하고 있다. 디자인숲 자체적으로 유튜브 ‘한승원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학 및 관광콘텐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디자인숲 기획실 최겸 실장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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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늑대,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 작품상 수상작 ‘동물농장’ 28일 개막
극단 늑대,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 작품상 수상작 ‘동물농장’ 28일 개막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에서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늑대의 연극 ‘동물농장’(연출 박성민)이 5월 28일(수)부터 6월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정치 풍자 소설 ‘동물농장’(조지 오웰)이 원작이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깨어있는 민중의 관계를 동물사회를 빗대 표현한다. 1945년 출판된 소설 ‘동물농장’은 옛 소련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담긴 작품이다.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몰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린다는 내용이다. 연극 ‘동물농장’의 박성민 연출가는 작품소개에서 “소설 동물농장은 어느 시대에 얽매이는 역사 풍자 소설이 아니다”라며 “어느 시대이건, 어느 나라이건 대중이 살아 깨어 있으면서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부조리를 감시·비판할 때 비로소 더불어 같이 살아가지 않을까. 나는 돼지일까, 아니면 다른 동물일까. 질문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가족들과 지인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설 ‘동물농장’은 동물 등장인물에 빗대 인간 사회 속 권력에 대해 꼬집는 명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가 극단 늑대에 의해서 어떻게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극단 늑대는 2000년 창단 이후 인간다운 삶의 확대를 위해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의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극단이다. 조지 오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극단 늑대가 제작한 연극 ‘동물농장’에는 각색/연출 박성민, 출연 한미선·김기영·연준원·조민혁·유현정·최지인, 조연출 권정미, 무대감독 임동욱, 홍보 이동훈이 참여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4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조기 예매는 1만8000원(5월 22일까지), 예술인 패스/복지 할인/뭉치면 큰 할인(4인 이상, 각각)/극단 매니아/청소년·대학생 할인가는 1만5000원(본인만)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대학로 티켓 닷컴에서 가능하다. 극단 늑대 소개 극단 늑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밝고 넉넉한 웃음이 묻어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기획, 제작, 공연하는 단체다. 2000년 창단 이후 우리 사회의 폭넓은 진보에 관심을 갖고 인간다운 삶의 확대를 위해 연극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신념 아래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의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 한다. 언론연락처: 극단 늑대 연출팀 박성민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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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합리적인 제도·업무절차 발굴’
화성시문화재단,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합리적인 제도·업무절차 발굴’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재단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5월 13일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3명을 위촉하고 16일 위촉식을 개최해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조직 외부에서 독립적 시각과 기준으로 문화예술 행정의 제도 개선 및 부패 취약 분야를 평가하는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된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2024년 5월 13일부터 2026년 5월 12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청렴시민감사관은 사회복지, 문화, 감사, 관광 등의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췄으며, 화성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있는 시민으로 위촉했다. 청렴시민감사관은 화성시문화재단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위해 부패 취약분야의 모니터링 및 이에 대한 의견 표명, 불합리한 제도·관행·업무절차 등에 대한 감시 및 평가, 그 밖에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안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화성시문화재단 김신아 대표이사는 “위촉되신 청렴시민감사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분들인 만큼 앞으로 감사관의 의견을 경청해 재단의 반부패 청렴 정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재단 소개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역 예술활동 지원은 물론 공연, 축제, 전시 등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탄복합문화센터, 화성시미디어센터,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화성시 도서관 등 운영시설과 찾아가는 문화 예술 서비스로 화성시 전역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화성시문화재단 기획조정팀 원예빈 대리 031-8015-8112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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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성’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개최
‘마법의 성’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개최
‘마법의 성’을 부른 김광진, 박용준의 더 클래식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마친 30주년 단독 콘서트 ‘1994’의 앵콜 콘서트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오는 6월 22일(토) 5시에 가진다. 서울 이대삼성홀에서 양일간 14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한 콘서트를 통해 멀리서 오신 관객에게 미안함을 내비친 더 클래식은 수많은 앵콜 요청의 화답으로 부산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 콘서트에서 함께한 최정상급 스태프들과 화려한 밴드 멤버들이 그날의 감동에 더해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서울 콘서트에서 들려주지 못해 아쉬웠던 히트곡들을 히든송으로 준비해 들려 줄 예정으로, 팬들에게 더 다양하고 새로운 곡과 무대를 보여준다. 더 클래식 김광진은 “무대에서 말했던 지방 공연에 대한 말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표현할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멀리 있는 팬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차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예음컬처앤콘텐츠, 사운드플랫폼, 캐슬뮤직, 원트리즈뮤직 주최/주관으로 열린다.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공동주관사 예음컬쳐앤콘텐츠 김영석 대표는 “지난 서울 콘서트 후 더 클래식의 지방 콘서트도 준비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한 만큼 더 클래식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은 이번 콘서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는 5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를 오픈한다. 원트리즈뮤직 소개 원트리즈뮤직은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주력으로 하는 매장 음악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악 제작 및 유통,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으로 value chain을 구성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원트리즈뮤직 G2B Business 김찬욱 팀장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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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개최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개최
꽃향기 그윽한 봄날,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5월 24일(금)부터 29일(수)까지 한국 문단의 거목 해산 한승원 선생과 한국화의 조용한 혁명가로 불리는 정해영 화백의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디자인숲이 주최하는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시화전이 그 무대다. 별빛 앙금을 쫓는 ‘해산표류기’ 시화전을 주최하는 디자인숲 곽경화 대표는 이번 시화전을 ‘별빛 앙금을 쫓는 해산표류기’라고 표현한다. 곽 대표는 “한승원 선생의 시 ‘빈센트 반 고흐에게’에 ‘별빛 앙금’이란 표현이 있는데, 선생님의 시를 읽으면 꼭 가슴에 어떤 멍울이 맺히는 듯 하면서 기분이 좋아져요. 그 느낌 때문에 선생님의 글을 읽죠. 우린 이것을 ‘해산표류기’라고 해요. 해산은 선생님의 호인데, 선생님의 문학에 머물며 즐긴다는 뜻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준비했으니, ‘해산표류기’죠”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가 시화전을 개최한 이유도 오롯이 해산 한승원 선생의 글이 좋아서다. 자신이 느꼈던 ‘별빛 앙금’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곽 대표는 한승원 선생의 열렬한 팬이다. 선생의 책을 필사하는 것이 취미다. 필사하면 읽는 것보다 더 깊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까닭이다. 2022년부터는 한승원 선생에게 청을 해 유튜브 강좌 ‘한승원 글쓰기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해산 표류자, 정해영 화백 곽 대표는 시화전 개최가 가능했던 것은 오롯이 정해영 화백의 공이라 말한다. 2023년 초 식사 자리에서 한승원 선생의 글을 좋아했던 정해영 화백이 곽 대표에게 한승원 선생에 대한 안부를 물었고, 화두는 어느 순간 시화전으로 옮겨갔다. 초점은 마음에 맞는 화가들, 즉 한승원 선생을 좋아하는 화가들을 모으는 일이었다. 시화전을 위해선 최소 50점 이상의 작품이 필요했고, 이는 한두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정 화백이 자신의 작업실로 곽 대표를 초대한 것은 그로부터 한 달여 후였다. 작업실에 들어선 곽 대표는 그곳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승원 선생의 초상화였고, 먼지가 내려앉아 있는 것으로 미뤄 꽤 오래전에 그린 것이었다. 사연은 이러했다. 2022년 한승원 문학학교에 머물며 ‘장흥청년문학제 및 장흥문학길 걷기대회’를 준비하던 곽 대표는 선생의 팬이었던 정 화백에게 선생님의 초상화를 부탁했다. 그때 정 화백은 두 점을 그렸는데 한 점은 곽 대표를 통해 한승원 선생에게 드리고, 나머지 한 점을 자신의 작업실에 걸어뒀던 것이다. 정 화백은 그곳에서 다른 한 점의 그림을 곽 대표에게 보여줬다. 한승원 선생의 시 ‘홍매화’를 그린 것이었다. 정 화백은 그때 “나 혼자 준비해도 될까?”라며 곽 대표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냈다. 혼자 한다면 오롯이 1년을 쏟아부어야 하니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정 화백도 곽 대표처럼 한승원 선생의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고, 그렇게 해산에 표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해영 화백의 해산해찰록 海山解察錄 한승원 선생이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소설과 시로 썼다면 정 화백은 이러한 화두를 강렬한 푸른 빛 색채를 배경으로 강한 생명력을 발산하는 홍매화, 새로운 출발과 희망 등을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그린 작가다.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개척해온 것도 그렇다. 한승원 선생의 소설 9할은 ‘생명력 가득한 바다’가 시원이다. 독창적인 묘사로 가득하다. 한국화의 고요한 혁명가로 불리는 정 화백도 그렇다. 시리도록 푸른 빛 색채, 아크릴 물감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지금에 이르렀다. 다만 수묵화의 매력이 가득 머금은 담백함과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화풍 때문에 실험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렇듯 닮은 두 사람이 함께 시화전 준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 화백이 몇 점을 완성한 다음 한승원 선생을 찾아갔다. 흡족했던 한승원 선생은 자신의 좋은 시들과 미발표작 시들을 정 화백에게 건넸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자신의 필체로 직접 시를 써 줬다. 그렇게 광주와 장흥을 오가며 1년의 시간은 금세 흘러갔다. 1년간 해산에 표류하면서 느낀 깨달음을 묵향으로 노래한 정 화백은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해산해찰록’이라 부른다. 해찰(解察)이란 ‘세세히 살펴 깨닫다’라는 뜻으로, 해산해찰록은 해산에 표류하며 느낀 점을 그림으로 옮겼다는 의미다. 그렇게 70점의 작품이 완성됐다. 문학 힐링 장르 개척할 것 디자인 숲 곽 대표는 ‘전남 문예르네상스’, ‘남도 문학을 걷다’, ‘장흥청년문학제 및 문학길 걷기대회’, ‘장흥문학제’ 등 문학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문학에 대한 애착이 깊어졌다고 한다. 이번 시화전이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유튜브 문학강좌 ‘한승원 글쓰기 교실’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다. 곽 대표는 “문학의 시대는 저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 문학 힐링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4일(금) 오후 5시에 열리는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시화전 오픈식에는 한승원 선생과 함께 유명 작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고요, 신화의 속살같은’ 한승원·정해영 시화전 안내** · 전시기간 : 2024년 5월 24일(금) ~ 29일(수) · 전시장소 : 무등갤러리(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18-1) · 오픈식 : 2024년 5월 24일(금) 오후 5시 · 주최 : 디자인숲 ◇ 해산 한승원 선생 약력 1939년 장흥 출생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소설 등단 1980년 한국문학소설상 수상 ‘그 바다 끓며 넘치며’ 1982년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누이와 늑대’ 1983년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포구의 달’ 1983년 영화 ‘불의 딸’ 개봉(임권택 감독)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 수상 1988년 이상문학상 수상 ‘해변의 길손’ 1988년 현대문학상 수상 ‘갯비나리’ 1989년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 개봉(임권택 감독) 1997년 한국해양문학상 수상 ‘포구’ 2001년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사랑’ 2002년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수상 ‘아버지와 아들’ 2006년 동인문학상 수상 ‘원효’ 2012년 순천문학상 수상 · 1968년 보성 출생 · 전남대 미술학과 동 대학원 졸업 · 개인전 22회 · 아트페어 15회 (미국, 중국, 서울, 부산, 광주, 순천) · 그룹전 초대 기획 340 여회 출품 · 한국미술협회 이사 · 전남대, 조선대 강사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광역시미술대전/전라남도미술대전/섬진강미술대전 등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디자인숲 소개 디자인숲은 2011년 설립된 관공사 기획출판, 조형물, PPT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다. 광주 동구에 디자인실이 있으며, 공장은 전남 장흥에 소재하고 있다. 디자인숲 자체적으로 유튜브 ‘한승원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학 및 관광콘텐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디자인숲 기획실 최겸 실장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극단 늑대,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 작품상 수상작 ‘동물농장’ 28일 개막
극단 늑대,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 작품상 수상작 ‘동물농장’ 28일 개막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성북 연극페스티벌’에서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늑대의 연극 ‘동물농장’(연출 박성민)이 5월 28일(수)부터 6월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정치 풍자 소설 ‘동물농장’(조지 오웰)이 원작이다. 부패한 정치권력과 깨어있는 민중의 관계를 동물사회를 빗대 표현한다. 1945년 출판된 소설 ‘동물농장’은 옛 소련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담긴 작품이다.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몰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린다는 내용이다. 연극 ‘동물농장’의 박성민 연출가는 작품소개에서 “소설 동물농장은 어느 시대에 얽매이는 역사 풍자 소설이 아니다”라며 “어느 시대이건, 어느 나라이건 대중이 살아 깨어 있으면서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부조리를 감시·비판할 때 비로소 더불어 같이 살아가지 않을까. 나는 돼지일까, 아니면 다른 동물일까. 질문은 어려울 수 있으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가족들과 지인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설 ‘동물농장’은 동물 등장인물에 빗대 인간 사회 속 권력에 대해 꼬집는 명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가 극단 늑대에 의해서 어떻게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극단 늑대는 2000년 창단 이후 인간다운 삶의 확대를 위해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의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극단이다. 조지 오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극단 늑대가 제작한 연극 ‘동물농장’에는 각색/연출 박성민, 출연 한미선·김기영·연준원·조민혁·유현정·최지인, 조연출 권정미, 무대감독 임동욱, 홍보 이동훈이 참여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4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조기 예매는 1만8000원(5월 22일까지), 예술인 패스/복지 할인/뭉치면 큰 할인(4인 이상, 각각)/극단 매니아/청소년·대학생 할인가는 1만5000원(본인만)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대학로 티켓 닷컴에서 가능하다. 극단 늑대 소개 극단 늑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밝고 넉넉한 웃음이 묻어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기획, 제작, 공연하는 단체다. 2000년 창단 이후 우리 사회의 폭넓은 진보에 관심을 갖고 인간다운 삶의 확대를 위해 연극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신념 아래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의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 한다. 언론연락처: 극단 늑대 연출팀 박성민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화성시문화재단,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합리적인 제도·업무절차 발굴’
화성시문화재단,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위촉 ‘합리적인 제도·업무절차 발굴’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재단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5월 13일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 3명을 위촉하고 16일 위촉식을 개최해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조직 외부에서 독립적 시각과 기준으로 문화예술 행정의 제도 개선 및 부패 취약 분야를 평가하는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2기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된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2024년 5월 13일부터 2026년 5월 12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청렴시민감사관은 사회복지, 문화, 감사, 관광 등의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췄으며, 화성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있는 시민으로 위촉했다. 청렴시민감사관은 화성시문화재단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위해 부패 취약분야의 모니터링 및 이에 대한 의견 표명, 불합리한 제도·관행·업무절차 등에 대한 감시 및 평가, 그 밖에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안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화성시문화재단 김신아 대표이사는 “위촉되신 청렴시민감사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분들인 만큼 앞으로 감사관의 의견을 경청해 재단의 반부패 청렴 정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재단 소개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역 예술활동 지원은 물론 공연, 축제, 전시 등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탄복합문화센터, 화성시미디어센터,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화성시 도서관 등 운영시설과 찾아가는 문화 예술 서비스로 화성시 전역에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화성시문화재단 기획조정팀 원예빈 대리 031-8015-8112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마법의 성’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개최
‘마법의 성’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개최
‘마법의 성’을 부른 김광진, 박용준의 더 클래식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마친 30주년 단독 콘서트 ‘1994’의 앵콜 콘서트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오는 6월 22일(토) 5시에 가진다. 서울 이대삼성홀에서 양일간 14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한 콘서트를 통해 멀리서 오신 관객에게 미안함을 내비친 더 클래식은 수많은 앵콜 요청의 화답으로 부산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 콘서트에서 함께한 최정상급 스태프들과 화려한 밴드 멤버들이 그날의 감동에 더해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서울 콘서트에서 들려주지 못해 아쉬웠던 히트곡들을 히든송으로 준비해 들려 줄 예정으로, 팬들에게 더 다양하고 새로운 곡과 무대를 보여준다. 더 클래식 김광진은 “무대에서 말했던 지방 공연에 대한 말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표현할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멀리 있는 팬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차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예음컬처앤콘텐츠, 사운드플랫폼, 캐슬뮤직, 원트리즈뮤직 주최/주관으로 열린다.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 공동주관사 예음컬쳐앤콘텐츠 김영석 대표는 “지난 서울 콘서트 후 더 클래식의 지방 콘서트도 준비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한 만큼 더 클래식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은 이번 콘서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더 클래식 30주년 부산 콘서트는 5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를 오픈한다. 원트리즈뮤직 소개 원트리즈뮤직은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주력으로 하는 매장 음악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악 제작 및 유통,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으로 value chain을 구성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원트리즈뮤직 G2B Business 김찬욱 팀장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